북한의 말장난에 놀아나지 말자

박광희 기자 sv5@ | 기사입력 2020/06/24 [00:10]

 북한의 말장난에 놀아나지 말자

박광희 기자 sv5@ | 입력 : 2020/06/24 [00:10]

 

 

       북한의 말장난에 놀아나지 말자

 

 

▲ 민주평통 익산시협의회          회 장 김 진 대 



                    민주평통 익산시협의회

                  회 장 김 진 대

 

세계의 모든 국가는 역사와 전통을 내세우며 자기 나라가 얼마나 훌륭한 나라인지를 널리 알리고 싶어 한다. 우리가 이름도 들어보지 못하고 어느 대륙에 속해 있는지조차 잘 알 수 없는 깊은 오지의 나라도 나름대로 오랜 역사를 지니고 문화를 간직해 왔다. 물론 수천 년의 장구한 세월을 거치며 나라마다 영광보다는 치욕이 더 많았던 시절을 겪은 나라가 그렇지 않은 나라보다 훨씬 더 많다. 역사를 살피면 끊임없는 전쟁의 연속이었다. 씨족에서 부족으로 넘어오며 국가로 발전하게 되는 과정에서 계속적인 충돌을 면할 수 없었으며 종족이 많은 나라 또는 원시적인 무기를 갖추고 훈련을 게을리 하지 않은 나라들이 약한 종족을 침략하여 병합시키는 일이 벌어졌던 것이다. 사람 숫자는 적었지만 지형적인 연유로 기마(騎馬)에 능했던 몽골은 중국과 한반도는 물론 유럽까지 휩쓸어 사실상 세계 최대의 정복자로 군림했다. 포르투갈 스페인 영국 프랑스 등 해양제국들이 여러 갈래로 나뉘어 아직 미개 상태에 있던 나라들을 점령하고 식민지로 만들었던 쓰라린 역사의 아픔도 모두 이 과정에서 발생한 일이다. 뒤늦게 서양문물을 접한 일본이 잽싸게 무기 체제부터 접수 정비한 것은 극동과 동남아시아에게는 지극히 불행한 일이었다.

 

일본이 맨 처음으로 조선을 강제 병합하고 중국대륙을 지배하며 버마 태국 등지를 일거에 휩쓴 것은 결국 세계 제2차 대전의 단초가 되었다. 그 중에서도 한반도는 가장 치욕스런 일본의 식민지가 되어 온갖 수모를 다 겪어야 했다. 그나마 수많은 독립 운동가들이 목숨을 버려가며 일제에 항거하여 빛나는 광복의 역사를 써내려 갈 수 있었던 것은 우리에게 한 가닥 긍지가 되었다. 지금 우리는 일본과의 더러운 경제전쟁을 치르고 있다. 이미 오랜 세월 갈고 닦은 일본의 기술력은 한국을 훨씬 능가했다. 한국의 반도체가 세계1위를 고수하고 있다고 하지만 이번에 드러난 소재부문에서 일본의 제품을 수입하지 않으면 꼼짝할 수 없다는 구조적 모순을 안고 살아가고 있다는 현실을 알게 되었다. 야비한 일본이 소재산업의 우위를 내세워 한국을 조롱하는 꼴이라니 배알이 꼴리지만 거기에 대비하지 못하고 있었던 우리의 무책임한 책임도 자책할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우리의 기술을 하나 둘씩 초고속으로 가장 빠르고 넓게 펼쳐 내는 아이러니한 대 역전도 만들어 내고 있는 우리 국민들이 자랑스럽다,

이런 판국에 북한에서는 문재인대통령을 직접 겨냥하여 입에도 담기 어려운 더러운 욕설을 연일 퍼붓고 있다. 북한 노동당 제1부부장으로서 실질적인 북한의 2인자 역할을 하고 있다는 김정은 위원장 대신 악역을 맡아 하고 있는 김여정은 지난 평창 올림픽 때 모습은 감추고. 남한과 미국을 향해 보란 듯이 정치적 수완을 전격발표하고 있다 너희들 모두 잘 들어라 날 여자로 보지마라마치 까불면 다 죽는다는 정치적 계산을 북한내부 체제에서 보란 듯이 하고 이를 실행에 옮기면서 개성공단 우리 측 연락사무소를 일방적으로 폭파 해 버렸다, 이는 북한의 최고 실세들에게 자신의 위협적인 요소를 알리면서 우리를 향해 앞장서 노골적으로 온갖 욕설을 마구 쏟아내고 있는 것은. 북한 내부의 권력이동에 따른 정치적 계산이 분명 깔려 있을 것으로 본다,

 

북한의 조평통은 사실상 북한정부기관이며. 남북회담 등에도 대표를 파견한다. 그런데 이번에는 이러한 권력기관은 조용하고. 북한 관영 매체인 조선중앙통신을 이용하여 김여정이가 욕지거리 담화를 낸 것은 6.15에 있었던 문재인대통령의 내용도 트집 잡았다. 문재인 대통령 내용은 우리 국민과 미국정부가 가장 중시했던 사안이다. 남 북 미의 갈등을 풀기 위해서 어떤 메시지를 내놓느냐 하는 것은 원만한 외교를 지향하는 나라로서는 신중에 신중을 기할 수밖에 없는 처지여서 조심스럽게 문안(問安)이 작성되었을 것이다. 그런데 앞선 문재인대통령의 담화는 강경 일변도였다. 북한의 범상치 않은 잘못을 지적하고 문제에 대해서도 사과와 재발방지가 필요하다는 기본논조를 버리지 않았던 것이다. 특히 북한과의 평화경제 체제를 구축하여 경제대국을 지향한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한국의 대통령으로서 당연히 해야 할 소신을 밝힌 것이다.

 

아무도 짐작하기 어려웠던 내용에서 문재인은 기조를 잃지 않으면서도 유연한 입장으로 북한과의 대화 가능성을 활짝 열어 뒀다. 그만큼 성숙한 한국의 외교력과 진정성을 대내외에 천명하려는 것이었다. 많은 국민들도 안도하는 분위기가 되었는데 북한의 김여정이 또 찬물을 끼얹었다. “한마디로 맹물 먹고 속이 얹힌 소리같은 철면피하고 뻔뻔스러운 내용만 구구하게 늘어놓았다면서 우리는 남조선 당국자들과 더 이상 할 말도 없으며 다시 마주 앉을 생각도 없다남한은 저절로 대화국면이 찾아오리라고 망상한다면 그런 미련은 미리 접는 것이 좋을 것이다고 못 박았다. 여기까지는 북한이 과거에 했던 성명의 반복이다. 문제는 다음이다. 문재인대통령을 직접 겨냥했다. “엄중한 현 사태가 쓰레기들의 반공화국 삐라살포 망동과 그를 묵인한 남조선당국 때문에 초래되었다는 것은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이라며 남조선 당국자의 이번 6.15 내용은 응당 그의 대한 사죄와 반성. 재발방지에 대한 확고한 다짐이 있어야 마땅할 것이라며 협오감을 느끼게 한다는 적반하장(賊反荷杖)으로 일관했다, 이런 수모를 왜 우리의 문재인대통령이 당해야 할까. 김정은을 트럼프와 만나게 한 것은 문재인의 중재가 없었다면 불가능한 일이다. 싱가포르 하노이 판문점 세 곳에서 세계의 주목을 이끈 지도자로 부각시킨 은인이 문재인대통령인데 은혜를 원수로 갚겠다는 북한은 정녕 개꼬리 십년 묵혀야 황모(黃毛)가 될 수 없는 존재인가. 나라의 체통과 국민의 자존심을 깔아뭉갠 이 사태를 보면서우리정부는 이를 이례적인 방법으로만 방관 할 것인지를 묻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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